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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건강 효능 (플라보노이드, 혈관건강, 감초차주의)

by 건 to the 강 2026. 10. 24.

차 건강 효능과 플라보노이드, 혈관 건강, 감초차 섭취 주의사항을 설명하는 건강정보 인포그래픽 썸네일 이미지. 상단에는 ‘매일 마시는 차 잘못 고르면 독 된다? 심장에 좋은 차는?’이라는 제목이 크게 표시되어 있으며, 심장과 혈관 단면 일러스트를 통해 차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과 심혈관 건강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하단에는 녹차, 홍차, 루이보스차, 감초차 네 종류의 차가 각각 찻잔 이미지와 함께 소개되어 있다. 녹차는 카테킨과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 홍차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루이보스차는 카페인이 없는 특징과 항산화 성분을 강조한다. 반면 감초차는 과다 섭취할 경우 혈압 상승, 부종, 저칼륨혈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고혈압 환자나 특정 질환자는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 표시가 들어 있다. 이미지 하단에는 차 섭취와 심장질환 위험 감소 사이의 연구상 연관성을 소개하며, 차의 종류와 섭취량,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차의 심혈관 건강 효과는 연구에서 관찰된 연관성으로, 특정 차가 심장질환을 직접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차, 정말 무엇이든 마셔도 될까요? 저는 솔직히 홍차는 그냥 향을 즐기는 음료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차의 종류와 섭취 방식에 따라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접하고, 그 생각이 조금 흔들렸습니다. 좋다는 말만 믿고 마셨던 차 한 잔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 어디까지 사실인지 따져봤습니다.



플라보노이드와 카테킨, 차 한 잔 안에 무엇이 있나

저는 평소 물보다 주스나 달콤한 음료를 즐겨 마셨습니다. 차가 건강에 좋다는 말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솔직히 성분까지 들여다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차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라는 성분이 혈관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플라보노이드란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폴리페놀 계열의 항산화 물질로,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녹차에는 특히 카테킨(Catechin)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카테킨이란 플라보노이드의 한 종류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 조절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입니다. 제가 막연하게 "녹차는 몸에 좋다"고 알고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 카테킨 덕분이었던 셈입니다. 홍차 역시 발효 과정에서 테아플라빈(Theaflavin)과 테아루비긴(Thearubigin)이라는 산화 폴리페놀이 형성되면서 항산화 효과가 유지됩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을 포함한 여러 연구팀이 하루 6~8잔의 차를 마신 집단에서 심장질환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출처: 동아일보). 그런데 저는 이 수치를 보고 오히려 의문이 생겼습니다. 하루 6~8잔이라는 양이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나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인지, 기사에서는 그 부분을 명확히 짚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차를 마신 것이 직접적인 원인인지, 아니면 차를 즐겨 마시는 생활 방식 자체가 건강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인지도 관찰 연구만으로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차의 종류별 주요 성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녹차: 카테킨 풍부, 항산화·콜레스테롤 조절 효과, 카페인 함유
  • 홍차: 테아플라빈·테아루비긴 형성, 항산화 효과 유지, 카페인 함유
  • 루이보스차: 카페인 無, 아스팔라틴(Aspalathin) 함유, 항산화 작용
  • 감초차: 글리시리진(Glycyrrhizin) 성분, 고혈압·저칼륨혈증 위험 주의
요약: 차 속 플라보노이드·카테킨은 혈관 건강에 기여하지만, 종류마다 성분이 다르고 카페인 함량도 달라 본인 상태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혈관건강에 좋다는 차, 감초차주의까지 챙겨야 하는 이유

제가 이번에 가장 예상 밖이었던 부분은 감초차였습니다. 감초는 한방에서 오래전부터 써온 재료이고, 단맛이 나서 몸을 보하는 식재료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감초에 들어 있는 글리시리진(Glycyrrhizin)이라는 성분이 문제였습니다. 글리시리진이란 감초 뿌리에서 추출되는 트리테르펜 배당체로, 과다 섭취 시 체내 나트륨 저류를 유발해 혈압을 높이고 칼륨 수치를 떨어뜨리는 저칼륨혈증(Hypokalemia)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약한 분들에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한 성분입니다.

"몸에 좋다는 건강차라서 매일 마신다"는 분들도 주변에 계신데, 저는 이 부분에서 한 번쯤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차라는 말은 특정 성분이 어떤 상태에서 어떤 효과를 낸다는 조건부 표현인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의 기저 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루이보스차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택지로 꼽힙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원산지의 루이보스(Aspalathus linearis) 식물에서 추출하며, 카페인이 없고 아스팔라틴(Aspalathin)이라는 항산화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습니다. 아스팔라틴이란 루이보스에서만 발견되는 고유 성분으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어 있습니다(출처: PubMed Central). 카페인에 예민하거나 임신 중인 분들에게 자주 권장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짚고 싶은 점은 당 함량입니다. 저도 카페에서 차를 주문할 때 달콤한 메뉴를 고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무리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녹차라도 시럽이나 설탕을 가득 넣으면 당분 섭취가 크게 늘어납니다. 플라보노이드는 챙기면서 혈당과 체중 관리를 망치는 셈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차를 선택한다면, 성분만큼이나 가당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요약: 감초차의 글리시리진은 혈압·칼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특정 질환자에게 주의가 필요하고, 어떤 차든 설탕을 더하면 건강 효과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녹차랑 홍차 중에 뭐가 더 건강에 좋아요?

A. 녹차가 더 좋다고 단정하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목적에 따라 다르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녹차는 카테킨 함량이 높아 항산화 효과가 강하고, 홍차는 발효 과정에서 생긴 테아플라빈이 혈관 건강에 기여합니다. 카페인 민감도나 개인 체질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Q. 감초차는 아예 안 마시는 게 나은가요?

A. 건강한 성인이 가끔 마시는 정도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만 고혈압, 신장 질환, 심장 질환이 있는 분이라면 글리시리진 성분이 혈압과 칼륨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의사나 약사와 먼저 상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매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경우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차를 하루에 몇 잔 마시는 게 적당한가요?

A. 일부 연구에서는 하루 6~8잔을 마신 집단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고합니다. 하지만 이 수치가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이나 수면에 어려움이 있는 분에게도 동일하게 적합한지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카페인이 없는 루이보스차나 허브티라면 상대적으로 양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Q. 시중에 파는 병차(RTD 차 음료)도 건강에 좋은가요?

A.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더라도, 병차 제품에는 설탕이나 과당이 상당량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험상 성분표를 확인해 보면 당 함량이 생각보다 높은 제품이 꽤 됩니다. 건강 효과를 기대한다면 가당 여부와 당류 함량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이번에 자료를 찾아보면서 제가 얼마나 피상적으로 차를 마셔왔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차는 건강에 좋다"는 말은 맞지만, 어떤 차를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그 효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플라보노이드와 카테킨이 풍부한 차라도 설탕을 넣으면 당분 섭취가 함께 늘고, 감초차처럼 익숙한 건강차도 특정 질환이 있는 분에게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음료를 고를 때 광고 문구보다 성분표를 먼저 들여다보려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물을 마시는 습관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차의 효능을 챙기고 싶다면, 종류별 카페인 함량과 본인의 건강 상태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61024/134901257/1